벨뷰 (WA) 로컬 커뮤니티

시애틀 광역도시권에 있는 벨뷰(Bellevue)는 서울의 강남, 캘리포니아의 어바인이 부럽지 않은 도시이다. 세계적으로 내놓으라 하는 기업들이 주변에 산재하고, 미국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만큼 학군이 좋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벨뷰가 시애틀은 물론, 미국 태평양 해안 도시 지역 가운데 최고 부자 동네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이상할 게 없다. 미국 주류 사회에서도 알아주는 벨뷰는 시애틀 한인들도 적잖게 거주하는 곳이다. 한인들의 성장한 경제력과 학군 중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민감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LA 한인타운이나 뉴욕의 플러싱과 같은 한인 밀집상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한인 슈퍼마켓도 있고, 한인 음식점도 찾아볼 수 있다. 이 도시는 특히 한인들에게는 베드타운으로써 더욱 어필하고 있다.
 
벨뷰는 원래 프랑스 말로, ‘좋은 전망’이라는 뜻이다. 도시 이름 자체가 이 곳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를 가늠케 한다. 워싱턴 호수를 경계로 서쪽에 있는 시애틀 다운타운과 분리돼 있는 벨뷰는 땅과 물, 하늘이 모두 아름다운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가히 환상적인 조건을 두루 갖춘 벨뷰 주변 도시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미국 최대의 양판 할인점인 코스트코 홀세일의 본사 또한 근처에 있다. 이 밖에도 크고 작은 기술 중심의 첨단 기업들이 비즈니스 파크를 채우고 있다.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인들을 이 도시로 흡입한 것은 빼어난 교육 환경 때문이다. 벨뷰와 그 인근 지역의 고등학교가 가운데 무려 5곳이 시사잡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미국 내 100대 공립학교에 들 정도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도시 자체 인구는 2010년 기준으로 12만 명 남짓인데, 300만 명 이상이 거주한다는 남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카운티와 비교해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소리가 나올 만큼 교육의 수월성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