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퀠리 국립야생보호지 (Nisqually National Wildlife Refuge) (타코마 (WA))
기본탭
분류:
- 관광지/지역명소

내가 사는 이곳 워싱턴주에 어느덧 우기가 찾아왔다. 예년보단 조금은 빠른듯한 날씨 변화에 많은게 조급해진다. 날씨가 좋은날만 여행을 하고 사진 촬영을 다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비오는 날에 비해 맑은날이 움직이기에 좋은건 사실이다. 사는게 바쁘다 보니 그간 새롭게 돌아다닌곳도 많은데 정리가 되질않아 새로운 콘텐츠를 올리지 못한점도 가장 아쉬운 점이다.
올한해가 가기전 계절에 맞지는 않지만 못다 정리한 명소들을 소개 할까 한다.
우리 주변엔 굳이 멀리가지 않아도 아름답고 수려한 풍광을 지닌 다양한 볼거리가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니스퀠리 국립야생보호지 (Nisqually National Wildlife Refuge)는 멀지도 않은곳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는 곳이다. 시애틀 북쪽에서 내려오면 다소 먼곳이긴 하지만 I-5 남쪽 Exit 114로 나오면 바로 만날수 있는 곳이다. 바로 니스퀠리 국립야생보호지 (Nisqually National Wildlife Refuge)다. I-5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넓은 벌판 같은곳이 그곳이다. 이곳은 자연 생태계의 실상을 직접 볼 수 있는 자연 교육 현장이다. 몇번을 가보았지만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이번에도 그랬다. 지난 9월 중순 물러가는 여름이 아쉬웠던지 조금은 더운날이다.
오랜만에 운동겸 산책을 와이프랑 가기로 했다. 이곳은 바다와 연결된 곳으로 밀물시에는 갯벌과 같은 풍경이 보여지는 곳이다. 시간를 찾아서 간건 아니지만 항상 갈때마다 밀물때라 조금은 황량한 풍경을 보고 왔다. 그러나 그날은 달랐다. 썰물 시간때인지 많은 물들이 들어와 늘 삭막하게만 보였던 주변 분위기가 조금은 아늑해 보이는 느낌이다. 이날도 변함없이 많은 사람들이 운동 또는 데이트 그리고 조류 관찰을 목적으로 방문한듯 하다.
공원 입구에서 바닷가 끝까지 나무 다리를 만들어 놓아 걷는데에는 아무런 불편이 없다. 물이 들어와 바다위를 걷는듯한 느낌도 색다른 기분을 선사한다. 정확한 시간은 체크를 못했지만 입구에서 끝까지 갔다 돌아오는길이 운동으로는 충분한 거리같다는 생각이 드는곳이다. 갈때마다 보는 풍경이지만 이날도 속된말로 대포(초망원 렌즈를 이르는 말임)를 들고 조금은 멀리있는 새들을 촬영하는 사진가들이 눈에 띤다.
미국에 공원을 다니다 보면 느끼는점은 늘 같은듯 하다. 평화로운 분위기 그자체 다. 모든게 여유롭고 조용하다. 아무리 우기라지만 중간중간 좋은 날씨를 보여주는 이곳에서 가을과 겨울의 분위기를 느껴 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