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도시가 사연 없이 생긴 곳은 없을 것이다. 저마다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만들어진 곳이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곳이 있다. 바로 포트 타운센드(Port Townsend)다.

시애틀 보다 오래된 도시라는 말을 듣고 귀가 솔깃해서 찾아가 본다. 도시 입구부터 범상치 않다. 왼쪽 언덕에 하얀 등대가 당당하게 서 있다. 바닷가가 아닌 도로가에 그것도 언덕에 있는 등대는 처음이다. 도시 규모가 생각보다 상당히 컸다. 도로가에 즐비한 건물들의 연식이 장난이 아니다. 대부분 1800년대이다. 연륜만큼 중량감이 느껴지는 건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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