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력있는 폭포를 볼 수 있는 트윈 폴스 주립공원(Twin Falls State Park) (시애틀 (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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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지/지역명소

워싱톤 주에는 수많은 주립공원이 있다. 규모도 천차만별이다. 풍경도 가지가지다. 그중에서도 국립공원 버금가는 풍광을 가지고 있는 공원도 간혹 있다. 그런데 그런 공원을 만나는 건 하늘에서 별 따기처럼 어렵다. 그런데 이번에 별을 땄다. 노스밴드(North Bend)에 있는 트윈 폴스 주립공원(Twin Falls State Park)이 그렇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코스도 어렵지 않다. 아기자기한 산길과 시원한 계곡물, 박력 있는 폭포가 국립공원에 버금간다. 워싱톤 주 특히 시애틀 북쪽은 산악 지형이다. 거기다 겨울엔 강우량까지 많다보니 폭포가 수없이 많다. 이름 없는 폭포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폭포까지 수를 헤아릴 수 없다. 폭포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이유는 정확히 모른다. 나도 폭포를 보면 그냥 좋다. 왜 좋은지 나 자신도 확실하게 말하기 어렵다. 쏟아지는 소리가 시원하고 우렁차서 좋은 게 가장 큰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폭포는 위치마다 다양한 모양으로 보는 사람을 유혹한다. 그런데 그저 그런 모양으로 실망을 주는 폭포도 상당히 많다. 그런데 트윈 폴은 다르다.
노스밴드 방향으로 출발했다. 노스밴드는 I-90선상에 있다. 타코마에선 I-5를 타고가다. Exit 142로 빠져 18번 도로로 계속 가다 I-90으로 들어가 exit31번으로 나가면 노스밴드다. 노스밴드는 Exit31 트윈 폴은 Exit 34이니 얼마 되지 않는 거리다. 34번 출구로 나가니 그리 크지 않은 안내판이 트윈폴 가는 길을 알려준다. 조금 가다 초행자는 보지도 못할 정말 작은 안내판이 좌회전을 하란다. 처음 찾는 분들은 작은 사인 판을 보지 못해 조금은 헤맨 후 찾아 가야하는 어려움도 있는 길이다. 큰 사인 판은 경관을 헤쳐서 그런지 이유는 알수 없지만 간혹 너무 작은 사인 판으로 인해 고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등산코스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로 간단한 산책 코스라는 말을 듣고 편안한 마음으로 출발한다. 조그만 오솔길 그것도 평지로 되어있어 걷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강물은 많은 수량으로 힘차게 흐른다. 유난히 강우량이 많아 그런지 숲길에는 많은 이끼들이 보인다. 언뜻 보면 올림픽 국립공원의 호레인에 와있지 않나 할 정도로 이끼들이 많다. 무질서하게 널부러져 있는 듯 한 모습 속에서도 자신들의 나름대로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는 자연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느낀다. 이리저리 둘러보면 행복한 마음으로 걸어간다.
조금 가다보니 조금 오르막이 나온다. 그런데 계속 오르막이다. 생각보다 코스가 길고 힘이 드는 것 같다. 왕복 2마일 조금 넘는 길이니 쉬운 길은 아니다. 너무 평범한 길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와서 그런지 더 힘이 드는 듯 했다. 그래도 여기저기 보이는 아기자기한 모습에 피로는 금방 풀린다. 물소리가 더욱 커진다. 폭포에 다 온 듯 하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일단 패스^^ 내려오는 길에 들려보기로 하고 통과 했다.
조금 더 가파른 길을 오르다 보니 폭포가 있는 다리가 나왔다. 폭포가 흐르는 계곡 중간에 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위에 있는 폭포는 폭포라기 보다는 조금 낙차가 큰 계곡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수량은 많다. 손으로 들고 찍어도 빠른 물쌀 때문에 자동으로 불러 촬영이 된다. 다리에서 아래로는 좀 더 낙차가 큰 물이 떨어지는데 잘 보이진 않는다. 아까 통과한 그곳으로 내려가야 보이는 모양이다.
내려오는 길에 아까 통과한 길로 내려갔다. 폭포의 모습이 제대로 보인다. 백발마녀다. 하얀 머리카락을 풀어헤치고 우리를 유혹하는 듯하다. 수많은 폭포를 보았지만 이처럼 신기한 모습은 처음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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