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슬로우 쿠커에 대한 질문 응답 내용이 있어서 저도 궁굼해서 고수님들께 여쭤봅니다.
슬로우 쿠커 시댁에도 있고 한데 그걸로 어떤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지 몰라서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어요.
그게 오히려 오븐보다 전기세가 적게 나오고 건강식을 만들수 있다고 하는데 어떤 요리들을 만드는데 사용하면 좋은가요?
아니면 어떤 요리들을 만들수 있나요?
써 보신분들 정보 공유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전 현재는 개인적으로 슬로우 쿠커가 없어서 사용을 안해본지 오래되었지만 예전에 자주 썼었답니다.
슬로우 쿠커는 말그대로 낮은 온도에서 슬로우한 쿠킹이 필요한 요리에는 다 좋아요. 그걸 Braising이라고 하는데 주로 스프 또는 스튜(stew)나 pot roast라고 불리는 요리에도 좋아요. 질긴 소고기 부위도 낮은 온도에서 오래 익히면 야들 야들 부드러운 식감으로 나오거든요. 소고기뿐만 아니라 닭고기 요리도 좋고 칠리(chili) 만들때도 많이 쓰이지요.
한국 요리로는 갈비찜도 좋을것 같고, 장조림, 닭백숙도 잘 적용할수 있습니다.
추운 날씨 아침에 재료를 슬로우 쿠커 하나에 다 집어넣고나면 저녁때쯤이면 조리가 다 끝나있으니 요리할 시간이 없다거나 귀찮을때 미리미리 간단히 준비해놓으면 아주 유용하게 쓰이지요.
예전에 통닭 한마리 잘 손질해서 다른 재료없이 소금 후추간만 하고 양파하나 썰고 통마늘 몇개집어넣고 바닥에 닭육수만 조금 뿌리고해서 슬로우 쿠커에서 4-5시간 정도 익혔는데 꽤 맛있었답니다. 요런 요리는 본인의 입맛에 따라 다른 재료를 더 집어넣고 만들면 더 맛있을겁니다.
저는 슬로우쿠커를 자주 사용하는편입니다.
슬로우쿠커에는 콩이나 고기를 이용한 국물이있는 스튜같은요리 특히 좋구요.....
쨈을 만들때 특히 유용해요.
지켜서서 저어가면서 해야하는 쨈.....슬로우쿠커에 하면 그럴필요없답니다.
가을이나 겨울철에는 대추를 넣고 물을 대추가 잠기게 붓고 3시간정도 두면(슬로우쿠커 종류에 따라 좀다르겠지만...)
대추가 팅팅 부풀러있을겁니다.
그때 대추를 체에 걸러주세요 껍질과 씨만 체에 남게될겁니다.
거른 대추액을 다시 슬로우쿠커에 담고 어느정도 졸여지면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 보관하세요.양이 많으면 일부는 냉동하시구요
겨울내내 찐~~한 대추차로...대추죽으로 여러분들의 건강을 지켜줄겁니다.
생강차에 한큰술 넣어 생강대추차로 마셔도 좋구요.
슬로우 쿠커 완전 장식용 수준으로만 알고 있을정도로 개념이 없었는데 이제 좀 이해가 되네요.
잼과 대추차까지는 완전 상상치도 못한 사용법으로 신기하기까지 하네요.
슬로우쿠커가 좀 더 친근하게 다가 오는데 말씀 하신것들 한번씩 시도해 봐야할것 같으네요.
저도 갈비찜이 갑자기 무쟈게 먹고 싶으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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