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파크- 펄 디스트릭트에서 반려견과 함께 즐길수 있는 공원 (포틀랜드 (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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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지/지역명소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포틀랜드 (Portland) 도심 안에는 많은 공원들이 있는데요. 포틀랜드가 있는 오레곤 주는 멋진 자연 경관과 포틀랜드의 공원들이 바로 이런 지역의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많은 공원들을 방문할 수 있었답니다. 특히 펄 디스트릭트 (Pearl District)에서 NW 11번가를 따라가다보면 재미슨 스퀘어 파크 (Jamison Square Park), 태너 스프링스 파크 (Tanner Springs Park) 그리고 필드 파크 (The Fields Park)의 3개의 공원들이 매우 가깝게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 공원들을 직접 방문하여 비교하는 것이 특히 흥미로웠답니다.
지난번에는 태너 스프링스 파크 (Tanner Springs Park)를 소개했었고 이번에는 필드 파크 (The Fields Park)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필드 파크는 2013년 5월 6일에 개장한 포틀랜드의 최신 공원 중 하나이며 태너 스프링스 파크를 지나 펄 디스트릭트의 북쪽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필드 파크와 태너 스프링스 파크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필드 파크는 반려견들을 위한 공원인 반면 태너 스프링스 파크에서는 반려견을 데리고 입장을 할 수 없다는 것인데요.
3.2 에이커의 공원에는 1 에이커의 잔디밭/공용 구역, 산책로, 입구 광장, 포틀랜드 루 화장실 (Portland Loo restroom), 여러 개의 벤치 및 어린이를 위한 대형 놀이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들을 위해 목줄을 풀어놓고 마음껏 뛰어놀게 할 수 있는 구역 (8,000 평방 피트 / 743 평방 미터)을 가지고 있으며 처음부터 반려견들을 위한 구역이 설계된 포틀랜드의 첫 공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공사가 시작되기 전 공원 관리국은 반려견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강아지를 위한 공원을 어떤 식으로 만들면 좋을지를 조사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공원에는 지하 배수 시스템과 물을 여과하는 레인 가든 및 화강암 바닥을 비롯하여 이중 입구 게이트와 분수대가 들어서게 된 것이구요.
제가 필드 파크를 방문한 날에는 반려견들을 위한 전용 놀이공간에 강아지들이 거의 없었지만, 넓은 잔디 구역에서 주인과 함께 놀고 있는 정말 귀엽고 작은 강아지가 있었는데요. 무척 귀여워서 눈을 뗄 수가 없었기에 그 강아지가 떠날 때까지 저도 공원을 떠날 수가 없을 정도였어요. 심지어는 강아지의 주인에게 좀 더 오래 머물다가 가라고 부탁을 하고 싶을 정도이기도 했었구요. 그리고 구경하는 데에 정신이 팔려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도 깜빡 잊어버렸네요. ㅎㅎ 암튼 이 공원은 귀여운 강아지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곳이니 강아지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방문해보세요.
또한 필드 파크에서 볼 수 있는 전경도 맘에 들었습니다. 고가 다리와 강, 그리고 오래된 공장과 그 반대편에 있는 매우 도시적인 건물들의 대조적인 전망 또한 흥미롭고도 시원시원했구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공원에 마련된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 도시락을 먹는다면 아주 멋질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인근의 거주민이나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정말 부럽게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이 공원에서 개와 함께 할 때에는 지켜야 할 몇 가지 룰이 있습니다:
- 반려견은 반드시 목줄을 벗을 수 있는 전용 공간에서만 목줄을 풀어놓을 수 있습니다.
- 광견병 백신 접종을 증명할 수 있는 태그를 부착해야 합니다
- 공원을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 및 다른 반려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반려견의 주인은 자신의 반려견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반려견이 손상을 입히면 반려견의 주인이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