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고 인테리어가 멋진 포틀랜드 펄 디스트릭트의 킨 가라지! (포틀랜드 (OR))
기본탭
분류:
- 로컬 비지니스

과거 웨어하우스(warehouse)들이 모여있던 지역으로 포틀랜드(Portland) 다운타운 북서쪽에 위치한 세련된 펄 디스트릭트(Pearl District)는 스타일리쉬한 상점들과 명성 높은 레스토랑들로 유명한 곳인데요. 그뿐아니라 세계적인 수준의 미술관과 각종 문화 기관들도 포진해 있습니다. 포틀랜드에서 가장 거주하고 싶은 지역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포틀랜드 최고의 쇼핑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하며 도시를 새롭게 재 탄생시킨 어반 르네상스(urban renaissance)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답니다.
개인적으로 킨 가라지(KEEN Garage)는 포틀랜드 펄 디스트릭트의 이런 세련되고 쿨한 분위기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곳인 것 같은데요! 아시다시피 킨은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미국 신발과 양말 및 가방 제작 브랜드입니다. 이 포스팅은 킨 제품에 관한 리뷰가 아니라 펄 디스트릭트에 있는 킨 가라지 매장 구경 경험에 대한 것이라는 점을 미리 말씀 드리구요.
사실 처음에 킨 가라지 방문은 전혀 계획에 없었는데 다른 목적지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는터라 지나치다보니 우연히 안을 들여다 보게 되었는데요. 스토어를 보는 순간 안 들어가면 안 되는 곳이구나 하는 것을 즉각 감지하게 되었답니다! ㅎㅎ
저처럼 인테리어 장식이나 예술품, 빈티지 재활용품 또는 재생된 재료를 활용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킨 가라지는 꼭 방문해야 할 곳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곳은 제가 이제까지 구경했던 가장 쿨하고 힙한 재미있는 스토어 중의 하나였답니다! 다만 흥미로운 빈티지 장식들에 정신을 빼앗겨 정작 제품들을 구경하는 일은 완전히 잊어버렸다는 것이 스토어 입장에서는 유일한 단점이었네요. ㅎㅎ
암튼 이 스토어의 인테리어 예를 몇가지 말씀 드리면요.
금전등록기 카운터는 포틀랜드 공장에서 생산된 신발 밑창인 아웃솔로 싸여 있습니다. 킨 사무소와 가라지 지역 사이의 문들 중 하나는 낡은 코밸리스(Corvallis) 헛간에서 구한 목재로 만든 슬라이딩 목조 문이 있구요. 이것은 오레곤 거리 표지판에 매달린 천막과 같은 지붕 아래에 있습니다. 오래된 볼링장의 나무로 만들어진 테이블도 하나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킨 가라지의 가장 멋진 디자인적 요소는 신발을 전시하는 데 사용되는 기계식 로티세리(rotisserie) 선반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각 선반의 휠을 구매자가 직접 돌리면서 올라오는 선반에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스크롤할 수 있는 시스템이랍니다. 정말 쿨하고 재미있는 방식이지요!^^
사실 킨은 2003년 Martin Keen과 Rory Fuerst가 캘리포니아의 알라메다(Alameda)에 처음으로 회사를 설립하였는데, 2006년 초 포틀랜드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주 거주자로서 캘리포니아 주에서 사업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아는지라 본사 이전 결정에 대해서 이해가 완전 가더라구요. ^^
킨은 당시 100년 이상 된 빌딩을 본사로 사용하기 위해 약 100만 달러를 들여 구입했다고 합니다. 본사와 함께 이 건물에 킨의 팬들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인 킨 가라지가 있구요. 포틀랜드의 펄 디스트릭트에 방문하시면 이 곳에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꼭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인테리어만 둘러보아도 아주 멋진 가게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