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웰 시티 오브 북스- 세계 최대의 독립 서점! (포틀랜드 (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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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hang의 아바타

게시자:

02/19/2017 -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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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비지니스 카테고리:
Bookstore
주소:
1005 W Burnside St, Portland, OR, 97209
전화번호:
(800) 878-7323
웹사이트:

포틀랜드(Portland)에 있는 파웰 시티 오브 북스(Powell's City of Books)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독립 서점이자 단일 서점이라고 하여 호기심을 느껴 방문해 보았답니다.

제가 알아본 정보에 따르면, 파웰 서점의 매장 규모는 무려 68,000 평방 피트 (6,300 평방 미터 / 약 1.6 에이커)라고 하는데요. USA 투데이는 이곳을 미국의 10대 베스트 서점 중 하나로 평가했고 CNN은 세계에서 가장 멋진 서점 중 하나로 뽑았다고 합니다.


이 파웰 서점은 포틀랜드 도심 가장자리에 있는 펄 디스트릭트(Pearl District)의 시작 부분에 위치하는데다 규모도 워낙에 커서 블록 하나를 점령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곳을 찾아가는 일은 매우 쉬웠습니다. 또한 제가 포틀랜드를 방문했던 때는 마침 비가 오는 날이어서 습기 찬 추운 날씨를 피할 수 있는 실내 방문지를 찾고 있었는데, 커다란 파웰 서점은 몇시간 또는 온종일 시간을 때울 수 있는 아주 좋은 장소가 되었구요.

흥미롭게도 포틀랜드에서 파웰 서점이 가장 유명하기는 하지만 사실 이 서점의 역사는 포틀랜드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파웰 서점은 1971년부터 포틀랜드에서 운영되었지만, 시카고 대학의 대학원생인 마이클 파웰 (Michael Powell)이 1970년 시카고에서 서점을 오픈했던 것이 그 시작이었다고 하는데요. 마이클은 친구들과 교수들의 응원에 힘입어 3,000 달러를 빌려 서점을 오픈했고, 서점 운영이 잘 되어 결국 2개월 안에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은퇴한 화공 계약자인 마이클의 부친이 여름 한철 동안 시카고 매장에서 마이클과 함께 일을 하며 많은 경험을 즐겼고, 포틀랜드로 돌아와서 중고 서점을 열었다고 하네요.


이후 1979년 마이클은 포틀랜드에서 부친과 함께 중고책과 새책, 하드커버와 페이퍼백을 모두 같은 선반에 두는 독창적이고도 성공적인 믹스로 중고 서점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연중 무휴로 운영하며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직원들을 고용했구요. 그로부터 거의 40년이 지난 지금도 파웰 서점은 계속해서 번창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와 전 세계의 방문객들에게 봉사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곳처럼 책이 많은 서점을 여지껏 본 적이 없는 것 같구요. 희귀한 서적들만 모아놓은 전용 공간이 따로 있다는 사실도 인상적이었답니다.

이곳에서는 책을 구매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중고 책을 가져와서 서점에 팔 수도 있었고, 일부에서는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는데요. 사실 파웰 서점에서는 매년 500건이 넘는 작가 이벤트와 어린이, 게임 데모, 북 클럽 및 작문 워크샵을 위한 수많은 이야기 시간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파웰 서점은 굉장히 커서 도움을 주는 정보 데스크를 모든 층에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웰 서점에서 개인적으로 맘에 들지 않았던 점이 있었는데요. 예전에 방문했던 덴버(Denver)의 유명한 서점인 태터드 커버 북스토어(Tattered Cover Book Store)와 비교했을 때 파웰 서점에서는 그 역사만큼이나 클래식한 분위기가 많이 느껴지지 않았답니다. 태터드 커버는 충분한 좌석과 책상이 배치된 역사적인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었던 반면, 이 파웰 서점은 단순하게 책이 가득 차 있는 창고와 같은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파웰 서점은 이곳 "시티 오브 북스(City of Books)" 외에도 포틀랜드 호손(Hawthorne) 지구, 비버튼(Beaverton)의 시더 힐즈 크로싱(Cedar Hills Crossing) 및 포틀랜드 국제 공항에도 몇군데 작은 매장들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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