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최고의 햄버거, 크레이브 리얼 버거즈(Crave Real Burgers)! (콜로라도스프링스 (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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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로컬 비지니스

사실 이 크레이브 리얼 버거즈(Crave Real Burgers)는 덴버에서 발견하였는데 시식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가서야 하게 되었답니다. 덴버 다운타운에서 리오그란데 멕시칸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에 LoDo 섹션에서 이곳을 처음 발견하게 되었는데요.길 건너편에 위치한 크레이브 리얼 버거즈 로도 체인점은 겉보기에 작고 별볼일 없어 보여서 그냥 지나쳤는데 남편이 창문에 있는 햄버거들과 쉐이크 메뉴 사진들을 보고 관심을 갖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보게 되었는데 메뉴가 아주 흥미로웠구요. 하지만 덴버에서는 시간이 없어 시도하지 못했던 것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동안에 가보기로 결정하였답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크레이브는 미공군사관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고 덴버에 있는 곳 보다는 훨씬 컸는데요. 저희가 어느정도 예상했던대로 시식을 하러 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테이블을 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고, 저희도 한참을 기다려야 했답니다.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니, 이 크레이브 리얼 버거즈가 콜로라도 최고의 버거임을 알려주는 현수막과 미디어에서 다뤄진 기사들을 볼 수 있었구요. 또한 빅배드 울프 챌린지의 우승자들 사진들도 있더라구요.
크레이브 리얼 버거즈에 대해 알아본 사실들 중 몇가지 알려드리자면,
이 레스토랑은 가족이 소유 및 운영하는 로컬 햄버거점이라고 하는데요.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주인장의 아들이 맛있는 햄버거를 원했지만 당시 거주하던 캐슬 록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 햄버거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크레이브는 현재 캐슬 록(본점- 2010년 7월 4일 오픈), 콜로라도 스프링스, 하이랜드 랜치, 그리고 덴버 다운타운 로도 지점까지 4개 지역에 위치해 있다고 하구요.
크레이브 햄버거는 그간 수많은 상을 수상한것은 물론이고 로컬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미디어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내에서 상위 25위 안에 든다고 하는데 이쯤 말씀 드리면 이 크레이브 버거즈가 콜로라도 지역에서 엄청나게 인기있는 버거라는 사실은 자명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
암튼 메뉴를 보니 전 정작 햄버거 보다는 밀크 쉐이크에 더 관심이 갔는데요. 비록 술은 잘 못 마시지만 알콜이 함유된 쉐이크가 있어서 아주 궁금하기도 하고 관심이 가더라구요. 지금까지 알콜이 섞인 쉐이크는 접해본 기억이 없었기에 비록 쬐끔의 알콜 섭취에도 맛이 완전이 가는 체력이지만 이 쉐이크 중 하나는 꼭 한번 마셔보고 싶더라구요. 참고로 제 몸은 알콜에 대한 내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답니다. ㅎㅎ
암튼, 메뉴를 보면 수많은 상을 수상한 경력은 물론이고 재미있는 창의적인 이름의 햄버거들과 쉐이크들이라서 하나를 골라 주문하는 일은 일종의 고문이나 다름없다고 느껴지더라구요. ^^
많은 고뇌(ㅋㅋ)의 시간을 보낸 후, 마침내 신 시티와 와이즈 가이 햄버거, 일반 포테이토 프라이와 스위트 포테이토 프라이를 선택했답니다. 주문한 버거들은 둘 다 대회에서 수상한 버거들이었고, 크레이브에 따르면, 신 시티는 라스베가스 월드 푸드 챔피언쉽에서 창작된 메뉴라고 하구요. 쉐이크는 그래스호퍼로 주문했는데 웨이터가 친절하게도 작은 컵 두개로 나누어 주더라구요.
정작 맛을 보니 놀랍게도 와이즈 가이 버거가 더욱 맛있었고, 스위트 포테이토 프라이는 먹어본 것 중에 단연 최고였습니다. 신 시티는 제 입맛엔 좀 헤비했고 흐트러져서 먹기에 좀 지저분해지더라구요. 그래스호퍼 밀크쉐이크는 개인적으로 좀 달게 느껴졌는데도 불구하고 맛은 꽤 괜찮았구요. 확실히 이 크레이브의 햄버거와 쉐이크는 맛만 생각하면 마음껏 즐기고 싶은 메뉴들임에는 틀림이 없구요. 하지만 먹는 내내 나중에 이 칼로리들을 어떻게 소모할 것인지에 대한 걱정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그나마 콜로라도 스프링스에는 이런 고칼로리를 소모할만한 장소들이 너무도 많다는 점이 천만 다행스러웠는데요. 아마도 크레이브에서 식사를 할 때마다 인클라인에 올라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