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 캐슬린 골드 마인- 미국 최초 여성 발견 금광이자 가장 오랫동안 운영중인 금광 투어! (콜로라도스프링스 (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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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 캐슬린 골드 마인(Mollie Kathleen Gold Mine)은 크리플 크릭 문화유산/비지터센터(Cripple Creek Heritage and Information Center)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금광입니다. 크리플 크릭은 옛날 골드 마이닝, 금광 캠프로 유명해진 도시인데요. 이 크리플 크릭을 방문해 보시면 크리플 크릭 다운타운에 들어가기 전 만나는 이 몰리 캐슬린 금광에서부터 바로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답니다.
크리플 크릭 근처에 있는 이 몰리 캐슬린 금광은 역사에도 기록적인 산맥 아래 1,000피트 (300미터)까지 깊숙히 내려가는 광산으로, 그 깊이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높이와 유사하다고 하구요. 매년 약 40,000명의 사람들이 이 광산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하고 있고 투어도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몰리 캐슬린 금광은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그 명칭이 지어졌는데요. 1891년 이 광산의 이름이기도 한 메리 "몰리" 캐슬린 고트너가 광구를 갖게 되면서 시작되었고 2차세계대전 동안 정부의 명령으로 중단되었던 기간만 제외하고 1961년까지 쉬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영되었다고 하네요. 그 이후에는 오로지 금광 투어로만 운영하게 되었구요.
그러나 광산이 운영되고 있던 동안에도, 많은 방문자들이 광산에 찾아와서 지하 광산 투어에 대해 문의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방문자들은 장비나 헬멧 없이 개방된 광차를 타고 광부들이 일하는 수갱 아래로 내려갔다고 하며 광부들은 작업장 주변에서 이 방문자들을 교대로 안내해주고, 동료 광부들이 금광석을 채굴하는 모습을 구경시켜주었다고 합니다. 이같은 비공식 투어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실제 채광 작업에 지장을 주게 되기까지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몰리 캐슬린 고트너가 어떻게 이 지역 금광 소유권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스토리가 무척 흥미로운데요. 그녀는 아이오와 주 남동부의 도시인 Ottumwa를 떠나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그녀의 가족들(남편, 아들과 딸)과 함께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아들인 Perry는 측량사가 되어 1891년 광구의 측량을 위해 크리플 크릭 지역에 도착했는데요. 당시 이 지역에서 금이 나온다는 최근 소식을 듣고, 몰리는 그녀의 아들을 만나기 위해 다음 마차 행렬에 합류합니다. (참고- 현재는 차를 타고 여행하면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이지만, 당시에는 유트 패스를 넘어서 4일이 걸리는 여정이었다고 하네요!)
그 해 9월, 아들 Perry가 측량을 하는 동안 거대한 엘크의 무리를 보게 되었는데요. 나중에 그가 몰리에게 그 이야기를 했을 때, 그녀는 그것을 보러 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그 지역으로 가던 길에 피곤해서 휴식을 취하던 중, 한숨을 돌리며 얼핏 아래를 내려다 본 그녀는 반짝이는 흥미로운 암석을 발견했지요. 바위로 암석을 깨뜨려 보니 석영과 섞여 드러난 순금을 발견하고 매우 놀라게 됩니다.
당시 금을 찾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 지역에 있었던 관계로 그들에게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몰리는 침착하게 금 샘플을 옷 속에 숨겼다고 하네요. 그 뒤 그녀는 마을에 가서 이 지역의 광구를 획득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금을 발견하고 자신의 이름의 금광을 갖게 된 그녀는, 남성이 주도적인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골드 캠프 최초의 여성이 되었다고 하네요.
같은 여성으로 너무나 흥미로운 스토리가 배경에 깔려있는 금광이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산맥 깊숙히 내부로 들어가는 금광 투어는 미처 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까운 곳이기도 하여요. 아쉽지만 외부 사진들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