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 파크- 독창적인 포틀랜드 다운타운 도심 공원! (포틀랜드 (OR))

일반적으로 공원이라고 하면 초록색의 나무라든가 식물들에 대한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하지만 포틀랜드(Portland)에서는 이런 식상한 이미지를 깨는 독창적인 공원들을 즐길 수 있는데 바로 이 디렉터 파크(Director Park)가 그런 창의적인 도심 공원의 훌륭한 사례 중 하나인 곳이었구요.

2009년 9백5십만 달러를 들여 오픈한 디렉터 파크 (공식 명칭은 사이몬 앤 헬렌 디렉터 파크: Simon and Helen Director Park)는 포틀랜드 다운타운에 위치하고 있으며 디자인 회사 OLIN의 Laurie Olin과 포틀랜드의 건축 회사인 ZGF Architects에 의해 설계되었습니다.

디렉터 파크는 1848년에 시작된 포틀랜드 도심을 가로지르는 일련의 연속적인 포틀랜드 다운타운 공원 블록들 중 하나입니다. 거의 반 에이커 규모의 이 도시 공원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전형적인 공원들에서 볼 수 있는 것과는 반대로 식물이 거의 없다는 것인데요.

초록색의 식물들이 없기 때문에 디렉터 파크는 독특한 유리 캐노피, 예술 작품들, 분수 및 다양한 종류의 벤치들로 인해 아주 도시적인 분위기가 느껴졌답니다. 그리고 포틀랜드는 푸드 카트라고 하는 길거리 음식의 천국이라, 이 디렉터 파크에 있는 다양한 벤치들은 주변의 길거리 음식들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가 되어주기도 했구요!

사실, 제가 이곳에 방문했던 기간에는 비가 내렸기 때문에 분수가 작동하지 않고 있어서 분수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가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답니다. 분수대 지역은 둥근 공 모양의 석재 작품과 원형의 벤치가 지상에서 물이 솟아 오르는 곳을 둘러 싸고 있었기 때문에 방문 당시에는 분수의 존재 여부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세련되고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휴식처가 되거나 아이들이 노는 동안 부모들은 원형 벤치에 앉아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보기에 제격인 장소가 되지 않을까 떠올려보기도 했답니다.

또한 공원의 다른 구역에는 정말 재미있어 보이는 체스 게임 장소가 있었는데요. 디렉터 파크의 남쪽에는 공공 사용을 위한 보드 게임 뿐만 아니라 실제 사람 크기의 체스 게임장이 있어, 공원에 방문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게임을 하는 모습들을 바라만봐도 재미가 있더라구요!

디렉터 파크는 노스트롬(Nordstrom) 백화점과 레스토랑과 같은 상점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폭스 타워(Fox Tower)와 파크 애비뉴 웨스트 타워(Park Avenue West Tower) 지하로 연결되는 700개의 지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구요. 경전철이 옆에 있으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공 화장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렉터 파크는 2011년 Urban Land Institute에서 주최하는 아만다 버든 어반 오픈 스페이스 어워드(Amanda Burden Urban Open Space Award)의 최종 5곳의 후보들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이 상은 주변 지역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뛰어난 공공의 열린 공간을 인정하는 상이라고 하는데요. 다른 4곳의 최종 후보들로는 포틀랜드의 재미슨 스퀘어(Jamison Square), 휴스턴(Houston)의 디스커버리 그린(Discovery Green), 역시 휴스턴에 있는 Raymond and Susan Brochstein Pavilion, 그리고 최종 우승자인 세인트 루이스 시티가든(St. Louis' Citygarden)이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