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를 여행할 때 꼭 들러봐야 할 곳으로 개인적으로 즐길거리가 많다고 생각하는 덴버 다운타운 골든 트라이앵글(Denver’s Golden Triangle) 지역을 추천하고 싶은데요.

덴버에 도착했을 때가 올해 4월 말 즈음이었는데, 당시 이 지역엔 큰 눈폭풍이 왔었고, 저희가 도착한 다음날 중반까지도 계속해서 눈이 내렸답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덴버의 눈을 즐기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러 밖으로 나갔는데요. 저희는 눈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덴버의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을 산책하기로 결정했는데, 이건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눈 내리는 조용한 일요일 아침시간 동안, 시빅 센터 공원(Civic Center Park)은 제가 처음으로 방문한 도시에서 매우 로맨틱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하게 해주었는데요. 남가주에 사는터라 거의 20년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큰 눈을 이곳에서 다시 경험할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오후부터는 홈리스같아 보이는 노숙자들이 공원으로 모여들면서, 처음 느꼈던 로맨틱한 이미지가 퇴색되고 말았네요. ㅠㅠ

하지만 노숙자들에도 불구하고 덴버 시빅 센터 공원과 그 주변 지역은 흥미로운 곳들이 즐비한 방문할 가치가 높은 추천 장소라는 사실만은 분명한 것 같아요.

덴버 시빅 센터는 덴버 중앙의 콜팩스 애비뉴와 브로드웨이 교차점, 즉 남쪽 중앙 비즈니스 지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덴버 시 정부에 의해 정의된 지역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덴버 주민들에겐 '골든 트라이앵글'이라는 별명으로 아마도 더 잘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시빅 센터 공원은 덴버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의 중심지이고, 덴버 다운타운 지역에 머무시는 분이라면 무료로 운행되는 RTD의 16번가 스트리트 몰 라이드를 이용하시면 편리하게 찾아올 수 있구요.

시빅 센터는 공원과 주변 지역 모두가 일년 내내 많은 축제와 퍼레이드 및 시위가 열리는 장소이자 예술, 정부 그리고 문화의 여러 기관들이 있는 도시 시민 생활의 중심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리스 원형극장, 전쟁기념관, 그리고 Voorhies 메모리얼 실 연못을 비롯하여 많은 분수, 조각상, 포멀 가든까지 이곳에 위치하고 있구요.

덴버 미술관, 덴버 공공 도서관, 콜로라도 주청사 건물, 그리고 덴버 시티와 카운티 건물을 포함하여 콜로라도 주 및 덴버 시의 공공 건물들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그 외에도 주목할만한 건물들로는 콜로라도 역사 박물관, 콜로라도 주 사법재판소, 덴버 조폐국, 그리고 덴버 신문기구(덴버 우체국의 전신)도 있구요.

이 시빅 센터의 건립은 전 덴버 시장이었던 Robert W. Speer가 처음 아이디어 구상을 했고, 1916년 시장 재선 이후에 본격적으로 추진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리하여 이 공원 지역은 1919년에 공식적으로 문을 열게 되었다고 하네요.